인력난 중소기업에 군 전역자 취업 알선

입력 2017-08-28 18:32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 첫 회의

대출금리 감면·보조금 지급



[ 조아란 기자 ]
중소기업계가 전역 군인의 중소기업 취업을 돕는 등 기업과 구직자 간 인력 미스매칭 해소에 나선다.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는 28일 공동위원장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일자리 정책과제 발굴 및 제안 △중소기업 표준모델 마련 △성과공유제 10만 확산 운동 △정규직 청년 10만 명 채용 운동 △일자리 미스매칭 파일럿사업 추진 △제2회 글로벌 중소벤처 청년채용 박람회 등 여섯 개 주요 사업을 확정했다.

일자리위는 이날 “중소기업은 매년 부족 인원이 26만여 명에 달하는 등 인력난이 심각하지만 청년실업률은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구직자 간 인력 미스매칭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해결 방안으로는 전역 군인의 중소기업 취업 장려 등을 제시했다. 제대 군인은 비정규직법과 상관없이 2년 이상 기간제로 고용할 수 있고 채용 시 기업은 기업은행으로부터 대출금리 감면, 1인당 50만원의 보조금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일자리위는 “전역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필요 시 말년 휴가 때 중소기업 인식 개선을 위한 현장 방문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 대표로 참석한 소영민 육군 제대군인지원처장은 “연간 제대군인 28만6000여 명 중 약 22%인 5만9000여 명은 취업을 원하지만 쉽지 않아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일자리위는 중소기업과 구직자를 연계해주는 클라우드 포털 제트워크(Job+Network)도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 정보와 인력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구직, 구인 정보를 쉽게 검색하고 입사 지원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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