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예진 기자 ] 한미약품(회장 임성기·사진)이 폐암 신약 올무티닙의 중국 임상시험을 주도한다. 글로벌 임상시험 3상 대상 국가에 중국을 포함해 개발기간을 3~4년 단축하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올무티닙의 글로벌 임상시험 계획을 수정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임상을 계획했다가 중국을 포함하기로 한 것이다. 애초 중국 제약회사 자이랩이 올무티닙의 임상 1상부터 진행할 계획이었다.
중국은 임상 허가를 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중국인을 대상으로 임상을 설계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 이 때문에 한국 제약사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현지 제약사에 기술수출해 임상을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
한미약품이 중국 임상을 맡기로 한 것은 연구개발 역량이 성장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올무티닙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미약품이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는 것은 올무티닙이 처음이다. 한미약품은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올무티닙을 기술수출했지만 지난해 9월 계약이 파기되면서 임상 주도권이 다시 한미약품에 넘어왔다. 한미약품은 처방 데이터를 토대로 국내 임상을 완료하고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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