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의 일본경제 워치] 인공지능(AI)으로 졸음운전 예측, 독거노인 건강체크 서비스 준비하는 일본 기업

입력 2017-08-29 07:19  

운전자의 심박수 변화와 운전자세를 관찰해 졸음운전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려는 택시회사 소식을 들어보셨는지요. 혹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독거노인들의 수면패턴과 체온변화를 감지해 노인들의 생체 컨디션이 악화될 경우 간호인에게 위험신호를 전달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인 전자회사 뉴스를 접한 적은 있으신지요.

모두 일본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자신들이 진행하고 있는 주력 사업에 단순하게 머물려 하지 않는다 △일본 특유의 세밀한 현미경 분석을 선행한다 △현재 고객이나 이용자의 편의를 배려한다 같은 점이 일본기업들의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변신노력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기타큐슈시의 대형 택시업체 다이이치교통산업은 일본내 손해보험사 및 글로벌 컨설팅기업 액센츄어와 공동으로 자동차 사고 방지를 위한 졸음 예측 공동연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택시 운전자의 심박수 데이터 등을 분석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운행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다이이치교통의 택시 100대와 택시기사 100명을 대상으로 올 3~5월, 단말기를 배치해 운전자의 심박수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합니다. 운전기록 영상을 통해 운전자의 주행 모습도 모아 분석을 했다고 합니다.

심박수 변화와 그에 따른 운전 태도 화 등을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졸음 징후를 식별하는데 어느정도 성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심화 분석을 진행해 사고방지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는 소식입니다. 택시 뿐 아니라 버스와 트럭 등의 사업자에게도 공동연구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이이치교통의 시도가 과연 성공할지, 또 어느정도의 성과를 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단순한 택시업체로 머물지 않겠다는 일종의 ‘결기’는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정보기술(IT) 업체 파나소닉은 사물인터넷(IoT)기술을 활용한 고령자 컨디션 예측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독거노인 보호서비스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다는 것인데요.

실내에 설치된 여러 센서 정보를 이용해 독거노인의 체온변화나 수면패턴 등을 분석한다고 합니다. 분석결과 컨디션 불량 징후가 심각할 경우, 간호직원에게 알려준다고 합니다. 이 서비스 역시 인공지능을 활용해 과거 노인의 컨디션과 수면패턴간의 관계를 분석해 신체 상태 악화를 미리 예측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9월부터 오사카와 아이치현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2019년에 사업화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인구고령화와 독신 노인증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본다는 것이 일본 언론들의 설명입니다. 2025년에는 100억엔대(약 1000억원대) 규모로 사업을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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