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허리케인 '하비' 여파로 에너지 및 보험주가 하락을 주도했으나 반도체 업종 강세와 애플의 '아이폰 8' 발표 기대 등에 힘입어 주요지수는 장 후반 상승 전환에 성공하거나 낙폭을 축소했다"며 "미국 증시의 변화는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증시에서 정보기술(IT)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지 않고 개별 이슈에 따라 강세를 보인점도 특징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IT주가 주도주인 국내 증시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서 연구원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 2012년 샌디 사태에 비춰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확대되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미 정부가 적극적인 투자를 해왔다"며 "올 하반기 미국의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며 지수 변화는 제한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정치 불확실성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사례에서 보듯 9월4일 미 노동절 기념사를 통해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전까지는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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