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보증 승인 신청 아직 못해
[ 설지연 기자 ] GS건설이 이번주 분양 예정이던 서울 반포동 ‘신반포 센트럴자이’(신반포6차)가 분양 일정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의 조건으로 이 아파트의 3.3㎡(평)당 평균 분양가를 4250만원 이하로 책정해야 한다는 기준을 정했기 때문이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신반포 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개장을 사흘 앞둔 이날까지 분양가격 등을 담은 분양보증 신청서를 HUG에 제출하지 못했다. HUG는 잠원동에서 지난해 12월 분양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세트’ 분양가를 보증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8·2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까지만 해도 업계에서 3.3㎡당 분양가가 47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던 곳이다. 작년 반포동에서 공급된 ‘신반포자이’의 시세가 3.3㎡당 5100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HUG는 강남·서초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 사업장의 분양가를 산정할 때 1년 내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가 있으면 그 평균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1년 이내 인근에서 분양한 사업장이 없으면 분양한 지 1년이 넘은 단지 평균 분양가의 110%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으로 책정하도록 지침을 내리고 있다.
조합 측은 “강남권 최고급 입지여서 3.3㎡당 분양가격을 4700만원 밑으로 책정할 순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GS건설은 이번주 예정이던 모델하우스 개장을 연기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HUG에 분양보증 서류를 제출한 뒤에도 심사에 근무일 기준으로 최소 3일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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