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든 옵션 테이블에 있다"… 아베와 통화 "북한과 대화할 때 아냐"

입력 2017-08-29 18:37  

일본 상공 지나간 북한 미사일

백악관, 성명 통해 강력 경고

유엔 안보리 긴급소집…북한 도발 대응방안 논의
중국 "유엔 결의 위반이지만 한·미도 긴장고조 자제해야"



[ 박수진/김동욱/강동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성명을 내고 “위협으로 안정을 깨는 행동은 지역과 세계 모든 나라 사이에서 북한 정권의 고립을 확대할 뿐”이라며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는 북한으로부터 크고 분명한 최신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 정권은 이웃 나라, 유엔 모든 회원국, 국제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최소 기준에 경멸을 표시했다”고 북한을 비난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직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며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40여 분간 통화한 뒤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인 일본과 100%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미국과 일본은 앞으로 북한에 강하게 압력을 가해 그들의 정책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은 이날 오후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한·미·일 3국이 공동 요청해서 열린다.

중국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 활동을 한 것은 명백히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각국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자제하고 공동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박수진/도쿄=김동욱/베이징=강동균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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