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자 국내 시판을 추진 중인 생리컵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 여성용품으로 생리대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 기간이 10년 정도로 길고 가격도 2만~4만원대로 저렴해 해외에서는 대중화돼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허가받은 제품이 없어 해외직구(직접구매)에 의존해야 했다.
식약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미국산 생리컵의 국내 허가 심사를 하고 있으며 의약외품 기준에 따라 무해성 판정을 받으면 시판 승인을 내줄 계획이다. 식약처는 또 소비자의 생리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위해도가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 약 10종을 중심으로 검출량과 위해도를 평가해 다음달 말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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