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리스크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난 16일 이후 코스닥 시장은 3.9% 반등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1.3% 상승에 그쳤다.
정 연구원은 우선 코스닥 시장의 개선 원인으로 북한 리스크 완화를 꼽았다. 그는 "북한 리스크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완화되고 있다"며 "전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도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지는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세법개정안 등 정부의 정책이 발표되면서 상대적으로 대형주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8월 초 발표된 세법개정안은 대기업 증세, 일감몰아주기 과세 등이 포함되며 대기업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실적도 나쁘지 않은 것 역시 긍정적이란 평이다. 2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가 존재한 132개 종목 중 60개 기업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2%과 25.6%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도외 기업 실적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며 "대내외 환경 등을 고려하면 실적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였던 코스닥 기업이 재평가 받을 수 있는 시점"이라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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