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예 연구원은 "지난해 2월 법정관리에서 탈피한 동양의 영업 정상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영업 정상화 이후 유진기업과의 합산 점유율은 10% 가까이 상승할 수 있고 이는 구매력 강화로 이어져 원재료 조달을 용이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양 사가 영업활동이 겹치지 않아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유진기업의 생산설비는 서울 및 경인지역을 중심으로 충청, 호남지역에 위치해 있으나 동양의 사업장은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해 있다.
건설 경기 호황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국내 건설 현장은 수도권을 중심 분포되어 있어 서울 및 경인지역에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유진기업에 우호적"이라며 "향후 유진기업은 수도권 건설현장에 기반한 안정적인 매출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그는 유진기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3% 늘어난 1조 2928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11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주택시장 변화에 맞춰 사업 다변화를 추진중인 점은 중장기 성장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유진기업은 인테리어 토털 솔루션 브랜드인 '홈데이'를 론칭했으며, 현재 목동에 1개 점포를 오픈했다. 연내 잠실과 일산에 각각 1개씩, 내년 상반기까지는 2개를 추가해 총 5개의 점포를 열 계획이다.
그는 "홈데이는 100여개 전문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건자재 및 가구를 직접 체험해 보고 선택할 수 있다는 다양성과 패키지 구매에서 오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다"며 "인테리어 틈새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주가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며 "공
공 및 인프라 재정비 사업 등에 기반한 건설착공 면적의 회복이 나타날 경우 주가의 빠른
회복이 예상돼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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