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뱅크 메기 효과' 인터넷뱅킹 하루 대출 230% 급증

입력 2017-08-30 16:17   수정 2017-08-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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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인터넷뱅킹 대출 실적이 하루 평균 10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K뱅크) 등장으로 시중은행까지 인터넷뱅킹 대출 영업을 강화한 덕분이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인터넷뱅킹 대출 신청 건수와 금액은 하루 평균 8606건, 1017억원으로 1분기보다 각각 229.4%, 252.4% 뛰었다. 스마트폰뱅킹 이용 실적까지 더해져 통계가 발표된 2009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다.

국내 은행에 등록된 전체 인터넷뱅킹 고객 수는 1억2705만명으로 3개월 새 1.4%(172만명) 늘었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9385만건으로 전 분기보다 0.3% 줄었지만 이용금액은 42조3572억원으로 1.0% 늘었다. 최근 1년간 이용한 적이 있는 고객 수도 5878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1.8%(104만명) 증가했다.

스마트폰뱅킹 등록 고객 수는 8111만명으로 전 분기(7734만명)보다 4.9% 증가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고객 수의 63.8%를 차지해 1분기(61.7%)보다 비중이 확대됐다. 스마트폰뱅킹 이용 실적도 하루 평균 이용 건수 5816만건, 이용 금액 3조7209억원을 기록해 각각 1.4%(78만건), 2.6%(951억원) 늘었다.

스마트폰뱅킹 등 인터넷뱅킹 이용이 보편화하면서 직접 은행 영업점을 찾거나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하는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4월 K뱅크에 이어 지난달엔 카카오뱅크까지 출범해 인터넷뱅킹 이용 실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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