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모든 직원 9월부터 '자율 출퇴근'

입력 2017-08-3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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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계열사로 유연근무제 확대


[ 이현일 기자 ] 신한금융그룹은 일부 계열사에서 시행 중인 유연근무제를 다음달 1일부터 모든 계열사로 확대한다고 30일 발표했다.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이 제도를 전면 시행하는 건 신한금융이 처음이다. 유연근무제는 직원들이 개인 사정에 맞춰 자율출퇴근, 스마트근무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신한금융 내에서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6월 이 제도를 처음 도입했으며 신한카드와 제주은행 등 일부 계열사가 올해 6월부터 시범 운용 중이다.

신한금융은 다음달부터 모든 계열사 직원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자율출퇴근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생활패턴, 업무 특성을 고려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계열사별 맞춤형 유연근무제도 도입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펀드관리팀의 출근 시간을 증권시장 마감 후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는 걸 감안해 오후 1시로 조정한다. 신한캐피탈은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육아기 단축 근무제’를 도입한다. 신한금융은 계열사별로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집이나 스마트워킹센터에서 일하는 스마트근무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집과 가까운 곳에서 근무할 수 있는 스마트워킹센터를 서울 등 수도권 네 곳에 두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행에서 스마트근무제를 시행한 결과 직원들의 업무 역량에 긍정적 효과를 내는 것으로 판단해 모든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신한은행에선 지난 1년간 직원들이 자율출퇴근제를 이용한 건수가 83만여 건에 달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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