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판권… 광동제약·크라운 2파전?

입력 2017-08-30 19:12  

광동제약, 연말 계약 종료…선정 땐 연매출 2천억 사업

농심 등 "참여 안 한다"



[ 이유정 기자 ] 국내 생수 시장 1위 브랜드 제주삼다수의 판매권을 둘러싼 경쟁이 광동제약과 크라운제과의 대결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31일 제주 외 지역 위탁판매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받고, 다음달 계약을 체결한다.

입찰참여를 공식화한 곳은 현재 위탁사업자인 광동제약과 크라운제과다. 광동제약은 농심에 이어 2012년부터 삼다수를 위탁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광동제약이 삼다수로 올린 매출은 1838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29%에 달했다. 삼다수로 이미 ‘쏠쏠한 재미’를 본 만큼 이번 입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광동제약의 삼다수 위탁 판매 계약은 올 연말(12월14일) 만료된다.

현재 음료 사업을 하지 않는 크라운해태제과그룹도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며 다져온 탄탄한 유통망이 있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7403억원으로, 그 중 삼다수가 판매액 기준 41.5%를 점유하고 있다. 롯데칠성의 아이시스(11.2%), 농심의 백산수(8%) 등을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입찰 분위기가 2012년만큼 치열하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역별 판권이 나뉘어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2년까지 삼다수를 팔았던 농심은 제주 외 전체 지역에 제품을 판매했다. 광동제약은 제주 외 지역에서도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제외한 판권만 가져왔다. 이번 입찰에서는 이를 둘로 쪼개 소매 판권 사업자와 비소매·업소용 사업자를 나눠 선정한다.

2012년 입찰에 뛰어들었다가 고배를 마신 롯데칠성음료·코카콜라음료·아워홈·웅진식품·샘표식품·남양유업을 비롯해 이전 사업자인 농심 등 후보로 거론된 업체 대부분이 이번 입찰에는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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