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9월5일부터 미국 정부의 정책 관련 표결이 시작된다"며 "부채한도 상향과 2018년 예산안 통과 여부, 세제 개편안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라고 말했다.
최우선 정책 과제는 부채 한도 상향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은 3월15일 이후 채권 발행이 중단된
상태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의회에 부채 한도 상향을 타 안건과 연동하지 않고 단독 처리할 것을 요청할 만큼 시급하게 생각 중이다.
노 연구원은 "채무 한도 상향이 실패할 확률이 낮다"며 "셧다운, 신용등급 하락 우려에 대한 정치적 책임 부담은 상·하원 과반을 확보한 공화당에 불리하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2018년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란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예산안 통과 시한은 9월30일로 촉박하지만 잠정 예산 편성으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또 "셧다운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 일어나더라도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과거에도 셧다운이 일어났으나 단기간에 마무리됐고, 임시 예산안이 있어 재정지출이 계속됐다"며 "과거 18차례의 셧다운을 살펴보면 셧다운 이후 평균 10거래일 만에 주가는 회복됐다"고 했다.
부채 한도 상향과 2018년 예산안이 통과되면 연말까지 정책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다. 노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미국 증시 랠리 원동력은 정부 지출과 규제 완화 정책이었다"며 "세제 개편안과 볼커룰 완화 등 규제 완화 기대감 재부각에 따른 증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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