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1일 “청와대 인사 추천팀과 검증팀이 인사 추천에 실패하고 검증에 무능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무능하고 엉망인 청와대 인사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창조과학을 신봉하고 유신을 찬양하는 등 가히 적폐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인사”라며 “박기영 전 과학기술본부장 후보자 사례와 같이 문재인 정부가 과학기술 벤처업계와 기본 소통조차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지난 30일 조윤제 주미대사와 노영민 주중대사, 이수훈 주일 대사를 임명한 것으로 코드인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코드인사로 이뤄진 집단은 집단사고에서 헤어나오기 어렵고 실패의 나락으로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사로 내정된 세 사람은 전문 외교관이 아닌데다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도운 대선 공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용호 정책위원회 의장도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 매매 내역은 가히 귀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며 “석연치 않은 거래 내역이 있는 사람은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헌법재판관 자리에 적절치 않다.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이 있긴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일반 투자자는 잘 모르는 종목에 투자해 10억원 넘게 벌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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