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독일)=김하나 기자 ] LG전자가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한 LG V30는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 일명 ‘밀스펙(Military Spec, 밀리터리 스펙의 줄임말)’을 획득했다.
군 작전을 수행하기에 충분하다고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고유의 견고한 내구성과 안전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LG V30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군 작전을 수행하기에도 충분한 내구성을 갖췄음을 입증한 셈이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초 G6과 작년에 출시했던 V20도 밀스펙을 인정받았다. G6는 낙하 테스트뿐 아니라 포장 상태와 비포장 상태에서의 저온과 고온, 습도, 진동, 일사량, 저압, 분진, 방수, 열충격, 염수 분무, 방우(防雨) 등 총 14개 항목의 테스트를 통과했다.
LG V30 또한 스마트폰이 노출될 수 있는 극한 상황을 빠짐없이 테스트한 셈이다. 스마트폰 내구성을 확인하기 위한 사실상의 모든 시험을 거쳤다고 볼 수 있다.
LG전자는 LG V30에 내구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설계들을 적용했다. 제품 측면을 메탈 테두리로 빈틈없이 감싸고, 인장 강도를 높이기 위해 최신 건축 기법에 활용되는 H빔(H-Beam) 구조를 적용했다.
또한 LG V30는 쿨링 파이프와 쿨링 패드를 적용했다. 기기 내부의 열을 빠르게 분산시키도록 설계됐다. 먼지를 완벽하게 차단하고 1.5m 수심에서 30분까지 작동할 수 있는 IP68의 최고 등급 방수방진을 적용했다.
배터리를 50% 충전하는데 30여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는 고속충전 기술인 퀄컴의 ‘퀵차지 3.0(Quick Charge™ 3.0)’과 무선충전을 모두 지원해서다.
LG V30의 색상은 오로라 블랙, 클라우드 실버, 모로칸 블루, 라벤더 바이올렛 네 가지다. 오는 9월21일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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