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품주 주춤한데…대덕전자만 뛰는 까닭

입력 2017-08-31 17:43   수정 2017-09-0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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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종목에 배당 매력
8월 7.5% 상승 '1년 최고가'



[ 나수지 기자 ]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대덕전자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부품주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고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덕전자는 450원(3.88%) 오른 1만205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1년 내 최고가다. 8월 대덕전자 주가는 7.58% 올랐다. 같은 기간에 원익IPS(-7.03%) SK머티리얼즈(-1.08%) 등 다른 반도체 부품 및 소재 관련 종목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대덕전자는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인데다 배당매력까지 갖췄다는 게 투자포인트로 꼽힌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작년에 보통주 1주당 300원을 배당했다”며 “시가배당률이 3.7%인 고배당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반도체 부품 상장사 대부분이 코스닥시장에 있지만, 대덕전자는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이어서 수급에 유리하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 설비를 늘리는 것도 대덕전자 실적에 긍정적이다. 대덕전자는 PCB를 삼성전자에 납품한다. 삼성전자 협력사 모임인 협성회 회장사이기도 하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설비증설 효과가 대덕전자의 내년 실적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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