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먹함 없애고 직원 화합 차원
[ 박재원 기자 ] 두산그룹이 1일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위한 ‘웰컴 파티’를 열기로 했다. 지난 7월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협력·용역·도급업체 근로자 임금 및 복리후생 증진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날 인천 본사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직원들을 위해 환영식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단순히 정부 시책에 맞춘 전환이 아니라 구성원이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정규직 근로자와 전환 대상 비정규직 간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서먹함을 줄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두산도 이날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직원에게 발령장을 전달하는 환영행사를 열기로 했다.
정부는 민간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644만4000명(통계청 집계)에 이르는 민간기업의 비정규직을 대폭 줄인다는 방침이다.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에도 ‘민간부문 비정규직 남용방지 및 처우 개선 방안’이 주요 현안에 포함됐다. 각 기업은 정부 시책에 맞춰 다양한 대책을 앞다퉈 제시했다.
두산그룹도 (주)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의 450명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전환 대상은 상시·지속적 업무를 맡고 있는 계약직과 파견직 근로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두산은 전체 직원 3722명 중 433명, 두산인프라코어는 2315명 중 197명이 비정규직에 해당한다. 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인원 외에 개별 계약 만료일이 다른 파견직은 각 시기에 맞춰 신규 채용 형식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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