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행정공제회, 리스크 관리·자산배분 등 투자 기본기 갖춰

입력 2017-08-31 20:23   수정 2017-09-01 15:17

기금·자산운용 챔피언들

한경 사장상

최우수상 한국교직원공제회·대한지방행정공제회
우수상 과학기술인공제회



[ 김대훈 기자 ] ‘제4회 한국기금·자산운용대상’ 공제회부문에서는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은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차지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상을 받은 기관은 없었다.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에 대한 투자 체계는 정립되고 있다는 게 심사위원단의 평가였다. 하지만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대체투자자산의 공정가치 평가가 이뤄지지 않는 등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개선점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대상 자격을 갖춘 후보는 찾지 못했다.

공제회 심사는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행정공제회, 경찰공제회, 대한소방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노란우산공제회 등 7개 공제회와 전문건설공제조합 등 1개 공제조합을 대상으로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로 나눠 진행했다. 정량평가는 수익성(1·3년 수익률, 샤프비율), 건전성(부실자산비율 등), 자산부채 종합 관리(ALM) 등을 종합 평가했다. 정성평가는 운용체계, 위험관리, 성과관리 등으로 세분화했다. 올해는 외부 위험에 대한 대응 계획과 부실자산 처리 방안도 구체적으로 살폈다. 정성평가에 대한 분석 보고서는 FN자산평가가 작성해 심사위원에게 제공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교직원공제회와 행정공제회는 여타 공제회보다 운용 역량이 한 단계 높다는 호평을 받았다. 교직원공제회는 리스크관리체계 등 투자의 ‘기본기’를 강화하는 노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자산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가 발생하면 즉각 보고서를 냈다. 투자가 끝난 자산도 미리 약정된 조건에 따라 투자되고 있는지 관리하는 등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인정받았다.

행정공제회는 다양한 자산군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점을 평가받았다. 대체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프라에 투자하는 전담팀을 구성했고, 해외부동산 투자 시에는 위탁 운용을 맡기더라도 별도운용계정(SMA)을 활용했다. 기업예상부도확률(EDF), 내재부도확률(IDF) 등을 활용한 투자위기상황 대응 매뉴얼을 새로 만든 점도 다른 공제회에 비해 돋보였다.

우수상을 수상한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장기 용역 컨설팅을 통해 중장기 자산배분 근거를 마련하는 등 투자 프로세스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전체 자산의 약 67%를 대체투자 자산에 배분해 수익률을 높였다. 실물 자산 매각 등을 통해 목표 수익률(4.84%)보다 25.2% 높은 6.06%의 수익률을 올렸다.

수상권에서 아쉽게 벗어났지만 노란우산공제회는 외부 전문 기관에 위탁해 투명하고 독립적인 성과평가를 하고 있었고, 군인공제회는 과거 부실을 해결하려는 전사적 노력이 평가받았다. 경찰공제회가 금융투자이사(CIO·최고운용책임자)를 외부 전문인력으로 새로 뽑은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전략적 자산배분의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운영위원회의 전문성이 보강돼야 한다는 점은 모든 공제회에서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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