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직원 오리엔테이션은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넘긴 데다 지난 31일로 부처 업무보고는 물론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까지 마무리되는 만큼 그동안 고생했던 직원들에 대한 격려의 의미도 있어 ‘문재인시계(또는 이니시계)’를 받게 될 것이란 희망섞인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총무비서실은 청와대 직원들에게 대통령 시계를 제공하지 않기고 방침을 정했다. 청와대 내규에 따르면 시계를 포함한 청와대 기념품은 청와대 행사에 초청받은 사람 또는 외국에서 온 손님,반대로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서 동포간담회 등 행사를 하는 경우에 선물로 지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시중판매는 금지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재 대통령 시계는 대량 사전제작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주문제작하고 있어 모든 직원들에게 나눠줄만큼 충분 수량이 없다”며 “각 곳에서 대통령시계를 요청하는 민원도 끊이질 않고 있는 만큼 시계 증정에 대한 규정을 엄격하게 한다는 차원에서도 직원들에게 주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시계는 공개된후 문 대통령의 여론지지율을 반영하듯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최근 한 중고거래 카페에는 ’문재인 시계‘가 15만~3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제작업체에 따르면 대통령의 시계의 원가는 4만원대로 알려져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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