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471억1600만달러, 수입은 401억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 14.2% 각각 늘었다. 무역수지 흑자는 70억1300달러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2.3% 성장하며 반등한 이후 10개월 연속 오름세다.
일평균 수출은 19억6000만달러(17.4%)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18억6000만달러로 2012년 4월 이후 64개월 만에 10개월 연속 올랐다.
품목별로 수출은 13개 주력품목 가운데 반도체, 컴퓨터, 디스플레이, 석유제품, 석유화학, 철강, 일반기계, 자동차, 섬유 등 9개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는 사상 최대인 87억6000만달러(56.8%)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5%에 달해 쏠림현상이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컴퓨터와 디스플레이 역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8.6억달러)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5.4억달러)의 사상 최고 실적에 힘입어 각각 16.1%, 10.6%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 가전, 차부품, 선박 등 4개 품목은 해외생산 확대 및 글로벌 경쟁 심화, 판매 부진·단가하락 등으로 감소했다.
5대 유망소비재를 보면 생활용품(203.4%), 화장품(13.9%), 농수산식품(5.0%)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의약품(-10.3%)과 패션의류(-1.9%)는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출은 대부분 늘었다. 중국 수출은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갈등'에도 불구하고, 15.6% 증가하면서 10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EU(유럽연합), 일본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ASEAN(아세안), 인도 등 신흥시장 모두 늘었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중남미·중동 수출도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미국 무역수지 흑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수입규제 조치 강화 등으로 올해 1월 이후 8개월째 추세적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산업부는 "세계 경기 호조로 글로벌 교역요건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며 "다만 보호무역주의 강화, 유가 상승폭 둔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이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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