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잡음 끊이지 않는 '예비 초대형IB'…NH 피소액 '최대'

입력 2017-09-01 15:07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정을 신청한 대형 증권사들이 올 상반기 투자자와 법정 분쟁을 이어갔다.

자기자본 2위인 NH투자증권의 피소액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섬 사태의 여파로 전체 소송금액 규모는 미래에셋대우가 가장 많았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자기자본 상위 5개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기준 소송 건수는 161건, 소송금액은 6094억8600만원에 달했다.

증권사가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는 소송은 104건, 피소액은 3054억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피소액의 절반을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33건의 소송에 연루됐다. 피소된 소송은 23건이다. 피소액은 1546억1800만원으로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대우의 소송금액(582억5200만원)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자기자본 3위인 KB증권과는 피소액이 15배 넘게 차이가 났다.

올 2분기에만 4건의 소송을 추가해 피소액은 1분기보다 300억원 가량 늘었다.

808억원 규모의 KT ENS 신용보강 관련 매매대금반환 청구 소송, 의정부시 장암동 워터파크 사업관련 펀드투자 가입액 300억원에 대한 불완전판매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에 피소됐다.

NH투자증권은 "해당 소송의 최종 결과 및 그 영향을 6월 말 현재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증권사가 제소한 소송의 금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미래에셋대우였다. 미래에셋대우가 원고로 진행 중인 소송은 10건, 소송금액은 1565억6500만원이다.

중국 고섬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의 소송가액이 761억6400만원으로 총 소송금액의 절반에 달했다. 합병 전 미래에셋증권이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총 691억원 규모의 해외펀드 환차익에 대한 부당과세 환급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다.

이외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를 상대로 각각 구상금, 보험금청구 소송 등 치루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피소된 소송은 20건, 피소액은 582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총 20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56억원 규모의 펀드 투자손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에 피소됐다.

삼성증권은 5대 증권사 중 소송건수와 규모가 가장 적었다. 삼성증권이 얽힌 소송은 총 12건이다. 이중 피소된 소송은 10건, 피소액은 112억7100만원이다. 원고로 계류 중인 2건의 소송금액은 총 83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측은 "연결실체의 경영진은 현재 진행 중인 소송 결과가 연결재무제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초대형 IB 지정과 단기금융업 인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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