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익 기자 ]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이 영국에서 디젤차 보상판매를 시행한다. CNN은 폭스바겐이 구형 디젤차 반납 조건으로 신차를 구입하는 사람에게 최대 6000파운드(약 872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어떤 브랜드든 구형 디젤차를 보유한 영국 소비자는 폭스바겐 소형차를 구입할 때 1800파운드, 준중형 모델 골프는 4000파운드, 미니밴은 6000파운드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신형 전기차는 정부 보조금까지 합하면 최대 1만파운드를 할인받는다.
폭스바겐의 이 같은 조치는 유럽의 내연기관 자동차 감소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영국과 프랑스는 디젤·휘발유차 퇴출 작업에 착수했으며 독일 일부 도시에서도 디젤차 판매 금지를 검토 중이다.
폭스바겐이 보유한 브랜드인 아우디, 스코다 등도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도요타도 지난주 비슷한 계획을 발표했다. 도요타의 최대 할인폭은 4000달러다. 보상판매 프로그램으로 거둬들인 구형 디젤차는 폐차 처리한다. 폴 버켓 영국 폭스바겐 대표는 “엔진이 다른 나라에서 재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엔진은 폐기하고 다른 부품은 재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후 디젤차 교환은 유럽에서도 시행 중이다. 폭스바겐은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망가진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독일에서 폭스바겐 투아렉은 1만유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는 1만1785유로를 할인해준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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