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중국 무역흑자 6개월째 이어가나

입력 2017-09-0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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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강동균 기자 ] 중국 상하이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9% 오른 3367.12로 마감했다. 2015년 12월31일 이후 1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7로 13개월 연속 확장세를 나타낸 데다 민간 경제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PMI도 호조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이 조사한 8월 제조업 PMI는 51.6을 기록해 전달(51.1)보다 개선됐다. 올해 2월 이후 최고치다. 차이신 PMI는 정부 통계보다 기업 실정을 더 잘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주에는 상하이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가지 경제지표가 나온다. 차이신은 5일 8월 서비스업 PMI를 발표한다. 7월 서비스업 PMI는 51.5로 전월(51.6)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중국 경제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부터 절반을 넘어섰다.

8일에는 중국 관세청(해관총서)이 지난달 수출액과 수입액을 공개한다. 중국의 7월 수출액과 수입액은 모두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를 밑돌았지만 5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무역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헝다증권은 “서비스업과 수출입 경기가 다소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나도 기업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당분간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전체 상장 기업 3362개 중 90.42%에 달하는 3040개가 흑자를 기록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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