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연구원은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률 둔화로 네이버의 국내 광고 매출 역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률은 작년 18%에서 올해 11%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의 광고(CPM), 비즈니스플랫폼(CPC·CPS) 매출 성장률은 20% 내외에서 13~14%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메신저 라인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 연구원은 "스티커 매출이 포함된 커뮤니케이션 부문 매출은 2015년 3분기 이래 분기 700~800억원 내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라인 게임 매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행히 퍼포먼스형 광고 매출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스티커·게임 매출 부진과 늘어나는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짚었다.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1~2분기 광고선전비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비용 증가, '파파고', '스노우' 등 신규 서비스 마케팅 강화로 20% 넘게 증가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 출시 등 신규 서비스 관련 광고선전비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으로 2800억~29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역시 2905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네이버의 주가는 박스권(75만~90만원) 하단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이민아 연구원은 "실적 성장 둔화, 성장동력(모멘텀) 부재는 사실이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박스권 하단의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단기간 박스권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추측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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