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FA 2017] 아마존이건 구글이건 스피커는 '하만'

입력 2017-09-04 11:00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솔루션 스피커로 잇달아 채택
"삼성과의 협업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지난 3월 삼성전자와 인수합병 절차를 완료한 전장·오디오분야 전문기업 하만(HARMAN)이 9월1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스마트 기술로 무장한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제품을 선보였다.

하만 베를린 라디오 타워 풍크투름(Funkturm) 전시장에 약 2000㎡(약 60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하만은 ‘Connected Life’라는 테마로 ▲스마트 오디오 ▲헤드폰 ▲커넥티드 홈 ▲애프터 마켓 차량 오디오(Aftermarket Car Audio) 분야의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하만은 이번 전시회에서 뛰어난 음질에 스마트한 성능을 더한 새로운 인공지능 음성비서 솔루션 하만카돈(Harman Kardon) ‘Allure’와 JBL ‘LINK’시리즈를 새롭게 공개했다.

하만카돈의 ‘Allure’는 아마존의 알렉사(Alexa) 음성비서 서비스를 적용했다. 아마존 알렉사 음성 비서 서비스를 탑재한 하만카돈의 AI스피커 360도 무지향성 특성과 서브우퍼를 내장한 Allure는 전방향에서 하만카돈의 우수한 음질을 즐길 수 있게 했으며 인테리어 측면을 고려한 조명 기능도 겸비했다.

JBL ‘LINK’는 고해상도 JBL사운드를 겸비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탑재한 제품이다. 크롬캐스트가 내장되어 고해상도(24bit/96k) 음악을 스트리밍 할 수 있다.

또 2만mAh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해 강력한 사운드로 24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한 포터블 스피커 ‘붐박스(Boombox)’가 있다. 4시간 이상 동작이 가능하며 IPX7 등급 방수 설계로 해변이나 수영장과 같은 환경에서도 사용 할 수 있는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다. 외부 소음을 줄여주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JBL E-시리즈’와 아이들의 청력 보호를 고려한 ‘JR300’헤드폰 등 신제품도 대거 공개했다.

마이클 마우저(Michael Mauser) 하만의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부문 사장은 “하만과 삼성의 조합은 완벽한 맞춤(Perfect Fit)”이라며 “하만의 오디오, 음향 제어 기술, 전장에서의 전문성이 삼성의 모바일, AV, 반도체, 인공지능에서의 강점과 접목되어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만은 삼성전자와 함께 ▲ 갤럭시 탭 S3에 AKG의 음향기술 내장 ▲ 갤럭시 S8과 노트8 시리즈에 맞춰 튜닝 된 AKG 이어폰 제공 ▲ 롯데시네마에 삼성전자의 ‘시네마 LED’스크린과 하만의 극장용 사운드 시스템 적용 등 기술적 협력을 진행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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