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어느 순간 북·미 간 대화가 열리고 남북 간 대화가 열리는 장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우리 정부는 북·미 간 대화를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적극적으로 촉구하고 중재해야 한다"며 "동시에 끊어진 남북 대화의 채널을 가동시키기 위한 전 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할아버지 김일성의 유지인 핵무기 개발로 북한의 체제 안전을 항구적으로 보장받겠다는 전략 때문"이라며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 자체로 '체제 안전의 보증서'가 될 수 없다. 이제 1950년대 냉전의 산물인 '공포의 균형'은 한반도에서 '공존의 균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추 대표는 자신이 제안했던 '신세대 평화론'을 꺼내들었다. 그는 "이제라도 김정은 위원장은 신세대적 사고와 각성으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전향적 태도 변화를 보여야 한다"며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의 전쟁을 반대하며 대화의 노력을 중단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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