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가 대학 입학금 폐지, 대입 전형료 인하를 결정한 데 이어 사립대도 입학금 축소·폐지 수순을 밟는다. 사립대들은 앞서 올해 전형료를 내린 바 있다.
교육부는 ‘사립대 입학금 제도 개선 협의회’를 구성했다고 4일 밝혔다. 경희대·연세대·한국외대 등 10개 주요 사립대 기획처장이 참여하는 협의회는 단계적 입학금 인하와 이에 따른 대학들의 재정손실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8일 첫 회의를 연다.
사립대 입학금 수입 총액(2015학년도 기준)은 3942억 원으로 전체 회계의 2.1%였다. 국립대 입학금 수입이 전체 회계에서 차지하는 비중(0.3%)의 7배다.
교육부는 “입학금 감축을 위해 사립대와의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이라며 “대학에 적용할 수 있는 입학금 축소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국회에 발의된 입학금 관련 법률 개정안, 국가장학금 Ⅱ유형 등에 대한 대학 측 건의사항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또 15일까지 전국 4년제 사립대 156곳의 입학금 실태조사를 벌인다. △입학금 수입 규모 △신입생 입학식·오리엔테이션 등 실제 입학 관련 소요비용 △입학금 수입 가운데 교원 급여, 연구비, 복리후생비 등 ‘입학 외 일반사용 비용 내역’이 조사 대상이다. 조사 결과는 입학금 축소방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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