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美아카데미 영화상 韓대표 출품…송강호 3년 연속 진출

입력 2017-09-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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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첫 천만 영화 및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 '택시운전사'가 제90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1929년부터 시작된 미국 최대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은 각 나라마다 한 편만 등록할 수 있어 '택시운전사'의 출품작 선정에 의미를 더한다.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 선정 심사위원 측은 “'택시운전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국의 특수성뿐 아니라 아시아 인권과 민주화 과정을 잘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휴머니즘으로 많은 세계인들에게 작품의 의미와 주제를 잘 전달할 것으로 판단했다. 물론 영화적인 완성도 또한 뛰어난 작품이기에 심사위원들 모두 동의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이로써 송강호는 지난 제88회, 제89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 '사도'와 '밀정'에 이어 3년 연속 아카데미영화상 한국 대표작의 주연배우로 진출하게 됐다.

송강호를 비롯해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 장훈 감독의 담백한 연출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영화로 국내외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세례를 받았다.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택시운전사'는 지난 2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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