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국 무역 전문지 ‘인사이드 US 트레이드’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22일 공동위원회에서 한국에 농업 분야 관세를 바로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은 FTA 체결 당시 쌀을 비롯한 민감 품목은 양허 대상에서 제외하고 고추, 마늘, 양파 등 118개 품목에 대해서는 15년 이상의 철폐 유예기간을 확보했다.
미국은 그러면서 한국산 농산물에 부과하는 관세 철폐 유예기간은 5~10년 연장하겠다고 했다. 또 미국의 대(對)한국 무역적자가 심화되고 있다며 한국에 이를 해소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라는 요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공동위에서 양국 간 통상 현안을 두고 여러 허심탄회한 얘기가 오갔다”며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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