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파인텍, 中 상장사와 이달 내 JV 설립…2019년 '엑시트' 추진

입력 2017-09-05 15:28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 업체 파인텍이 중국 증시에 상장된 LCD 업체 A사와 이달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현재 중국판 코넥스인 신싼반(新三板)에 상장된 A사가 2019년께 상위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면 파인텍은 합작법인의 투자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인텍은 LCD 사업부를 현물출자해 A사와 이달 내에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파인텍과 중국 업체는 파인텍 중국 천진법인의 자산실사를 마쳤고, 현재 출자에 대한 가액을 산정 중에 있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파인텍이 49%, A사가 51%를 보유한다.

LCD 사업부는 파인텍 적자의 주요인으로 꼽혀왔다. 지난 2분기 파인텍의 매출액은 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34억원, 순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공급 과잉,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백라이트유닛(BLU), LCD 모듈(LCD Module·LCM) 등 부품사업부에서 수익성이 악화돼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LCD 사업부를 현물출자해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 중에 있지만 중국 업체명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물출자를 통해 LCD 사업부의 사업 지배력과 소유권을 A사에 이전하면 앞으로 적자 폭은 줄어들 것이란 계산이다. 법인 설립을 완료하면 내년부터는 지분법이익에 따라 잔여 지분 49%에 대한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LCD 사업과 관련한 모든 수익 비용을 파인텍이 100% 인식하고 있어서 적자폭이 크지만, A사로 사업 지배력과 소유권을 이전하면 내년부터는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파인텍에 따르면 LCD 사업부의 연매출 규모는 약 1000억원, A사의 LCD 사업 규모는 2.5배인 2500여억원이다. 파인텍의 주력 제품은 휴대폰용 TFT-LCD BLU, A사는 테블릿에 들어가는 BLU를 생산한다. 합작법인 설립으로 LCD 사업부의 포트폴리오가 더 확대되는 셈이다.

합작법인 설립은 LCD 사업부에 대한 투자이자 적자 사업 정리를 위한 수순으로 읽힌다.

신싼반에 상장돼 있는 A사는 합작법인 설립으로 매출과 이익을 늘려 이르면 내년 말 또는 2019년에 상위 시장으로 이전상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증시에서는 이전 상장 신청 후 약 1~2년 동안 대규모 투자와 합병, 증자 등을 규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A사는 이전 상장을 완료한 후에 파인텍이 보유하고 있는 합작법인의 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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