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OLED 증착장비 글로벌 강자' 선익시스템

입력 2017-09-05 17:52   수정 2017-09-06 09:49

빅데이터 이 공모주

6세대 OLED 증착장비 시장, 일본 도키사와 양강구도 형성
국내외 고객사 50여곳 넘어…투자 늘려 중국 시장 공략 계획



[ 이고운 기자 ] ▶마켓인사이트 9월5일 오후 3시33분

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 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선익시스템이 오는 20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상장을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진입장벽 높은 안정적 사업구조

박재규 선익시스템 회장(사진)은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LG디스플레이와 협업해 2014년 세계 최초로 6세대 OLED 증착장비 개발에 성공할 만큼 기술력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전 세계에서 6세대 OLED 증착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선익시스템과 일본 도키 단 두 곳뿐”이라는 설명이다.

6세대 OLED 증착장비는 크기가 6세대 이상급(1850㎜×1500㎜)인 OLED 패널에 유기물질을 증착, 기기 해상도를 결정하는 공정을 수행한다. 대형 OLED 패널을 활용하면 한 번에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효율적이지만 그만큼 어려운 기술이다.

선익시스템 장비는 스마트폰, 노트북 패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제품, 스마트워치 등 고해상도 모바일 제품 생산에 활용된다. 이 회사는 최근 LG디스플레이의 경북 구미 E5 공장에 6세대 OLED 증착장비 공급을 마쳤다.

박 회장은 “현재는 LG디스플레이에 선익시스템과 도키가 함께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올해 말 두 회사 제품의 비교 평가 결과에 따라선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했다. LG디스플레이는 건설 중인 경기 파주 공장에 7조8000억원 규모의 OLED 관련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중국 광저우에도 1조8000억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박 회장은 “선익시스템은 15년 이상 OLED 증착장비를 개발해오면서 50여 곳의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경험과 네트워크가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또 “후발주자들이 6세대 OLED 증착장비를 제조하려면 앞으로 3~5년의 시간이 더 걸릴 만큼 높은 진입장벽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선익시스템은 글로벌 시장에서 연구개발(R&D)용 등 소형 증착장비는 85%, 중형 증착장비는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갖고 있다.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

중국 기업들의 6세대 OLED 증착장비 수요 증가도 선익시스템에는 호재다. 6세대보다 작은 패널 양산라인을 갖추고 있는 중국 기업들은 조만간 6세대 OLED 증착장비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 회장은 “경쟁사인 도키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데다 장비 발주부터 양산까지 걸리는 시간도 20% 이상 짧다”며 “OLED 투자를 늘리는 중국과 대만 기업 중 상당수가 선익시스템 장비를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 141개 장비를 납품한 경험도 중국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사가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납품에 집중하고 있어 중국 기업들의 늘어나는 수요에 맞추기 어렵다는 사실도 유리한 요인으로 꼽았다.

선익시스템은 올 상반기에 매출 718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올렸다. 최근 6년간(2011~2016년) 연평균 매출증가율은 34%를 기록했다.

선익시스템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7000~4만4000원으로 7일 확정될 예정이다. 공모 수량은 187만5000주로 이 중 62만5000주는 최대주주인 동아엘텍이 보유한 지분의 구주 매출이다. 예상 공모 규모는 694억~825억원.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일은 오는 11~12일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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