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4일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해제를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밝히며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백악관은 1일 두 정상 간 전화통화 내용을 발표하면서도 “양국 정상이 국방 협력을 통해 동맹을 강화하고, 한국의 방어능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는 사실과 함께 미국산 군사무기와 장비 구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5일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군의 3축 체계 조기 구축 등 국방력 강화가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정상은 미국이 한국에 필요한 첨단무기 또는 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것과 관련한 협의를 해 나간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한국과 일본이 미국산 무기의 보유량을 늘릴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손성태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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