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는 대덕GDS 지분 늘리는 중
‘2세’ 김영재 사장 지배력 강화
이 기사는 09월05일(18: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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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대덕GDS가 모회사 대덕전자의 지분을 모두 처분해 양사가 상호출자 관계를 해소했다. 2세 경영인인 김영재 사장의 대덕전자 지배력이 더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대덕GDS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4거래일에 걸쳐 보유 중인 대덕전자 지분 4.6%를 모두 장내매도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해당 지분의 가치는 약 244억원이다. 이번 거래로 대덕GDS는 대덕전자와의 상호출자 고리를 끊었다.
대덕GDS 지분을 늘려가고 있는 대덕전자로선 깔끔한 지분관계로 자회사 지배력을 강화하게 됐다. 대덕전자는 지난 5월말 대덕GDS 주식 179만78주를 연말까지 매입해 이 회사 최대주주에 오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현재 대덕GDS의 최대주주는 대덕전자 창업주이자 김 사장의 부친인 김정식 회장으로 지분 10.12%를 들고 있다.
이날 기준 대덕전자의 지분율은 9.32%로 지난 석 달간 총 26만7982만주를 사들였다. 지분 매입이 완료되면 지분율은 17.7%로 높아진다. 대덕GDS뿐만 아니라 이 회사가 지난 7월 인수한 스마트폰 부품업체 와이솔까지 거느리게 된다.
김 사장이 대덕전자 지분을 늘리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오너 일가의 영향력도 커질 전망이다. 그는 올 들어서만 장내에서 91억원을 들여 이 회사 주식 82만9488주를 사들였다. 지난해 말 9.28%였던 지분율은 어느덧 11.38%까지 뛰었다. 김 사장에서부터 ‘대덕전자-대덕GDS-와이솔’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점점 견고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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