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어마, 최고등급 격상…플로리다주 주민 긴급대피령

입력 2017-09-0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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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카리브해 동쪽 끝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어마'(Irma)가 미 동남부 플로리다 주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당국은 허리케인 ‘어마(Irma)'가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격상되자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허리케인 5등급은 최고등급의 위력으로, 최고 풍속이 시속 157마일(253㎞) 이상의 초강력 허리케인이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어마가 이번 주 목, 금요일에 버진아일랜드,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바하마 북부를 거쳐 주말쯤에 플로리다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마이애미주 데이드 카운티(자치구) 시장인 기메네스는 "이번 허리케인은 너무 강력해 행동을 빨리 취했다"며 적어도 3일치 식량과 물을 준비해서 대피에 나서라고 권고했다.

허리케인 어마는 카리브해 서인도제도 지역을 지나면서 등급이 카테고리 4 정도로 다소 약해질 것으로 기상 당국은 보고 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 지사도 주 방위권 병력 7천여 명을 8일까지 동원하라고 지시했으며, 플로리다 주 6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앞서 4등급 허리케인 '하비'로 텍사스주에서 최소 60여명이 숨졌으며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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