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조건 내건 GS건설, 반포주공1 수주 '올인'

입력 2017-09-06 21:07   수정 2017-09-07 09:41

후분양…정비사업비 전액 무이자
반도체 클린룸 수준 공기청정시스템



[ 이정선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인 서울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수주에 뛰어든 GS건설이 조합 측에 후분양제 적용, 정비사업비 전액 무이자 대여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또 반도체 공장 수준의 최첨단 공기청정시스템을 도입, 미세먼지 ‘제로’ 수준의 청정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6일 반포 쉐라톤서울 팔래스강남호텔에서 이 단지의 설계를 맡은 미국 SMDP사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계방안과 사업 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설계안(조감도)에 따르면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H14급 헤파필터를 적용한 ‘중앙공급 공기정화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H14급 헤파필터는 0.3㎛ 이상의 미세먼지를 99.995% 제거하는 것으로 초미세먼지도 걸러주는 최고의 공기청정시스템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필터를 교체할 필요 없이 창문을 완전히 닫고 생활해도 1년 내내 신선한 청정공기를 마실 수 있다”며 “각 동 입구에는 반도체공장에서 볼 수 있는 ‘에어 샤워룸’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145m 길이의 스카이 브릿지를 총 5개 설치해 모든 주민이 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하늘에서 한강을 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 인피니티’ 풀도 최고층부에 설치한다. 36층에 풀장 2개, 15층에 어린이용 풀장 2개가 들어선다.

SMDP 설계안에 따르면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가구는 최대 3500가구(창문조망 포함)에 이를 전망이다. 전체 가구의 29%다. 스콧 사버 SMDP 최고경영자 겸 수석디자이너는 “한국인의 주거 선호도를 고려해 한강 조망뿐 아니라 맞통풍, 남향 등의 요소를 골고루 접목한 건물 배치가 이번 설계안의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SMDP는 미국 시카고의 포드햄스파이어, 두바이 라군빌딩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 빌딩을 설계한 정상급 디자인 업체다.

GS건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사업성 하락이 우려되는 만큼 조합에서 후분양 방식을 원하면 이를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분양대행사 가함의 박기정 이사는 “분양가상한제는 건축비를 깎는 제도여서 후분양 방식으로 분양 시점을 늦추는 동안 토지 가격이 오르면 조합으로선 원하는 수준의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또 일반 분양분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면 GS건설이 100% 인수할 방침이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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