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68·사진)가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 빈소에서 자해 소동을 벌였다.
지난 6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마련된 마 교수 빈소에 술에 취한 채 찾아왔고 "글을 이상하게 썼다고 감옥에 보내고, 교수들이 왕따 시켜서 억울하게 이렇게 만든 것 아니냐"면서 "나도 죽을 것"이라고 소리쳤다.
이날 김수미 측은 "고인과 오랜 친구 사이로, 막역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금일 뒤늦게 고인의 소식을 접하고 혼자 빈소를 찾았다가 소동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소식으로 상심이 크시다. 고(故) 김자옥, 김지영 선생님 등 동료들이 세상을 떠날 때마다 자신의 일처럼 크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면서 "마음을 추스르고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연극 연출가이자 극단 예술집단 참 강철웅 대표의 말은 달랐다.
그는 한 연예 매체를 통해 "마광수 교수와 김수미는 친분이 없는 사이"라고 잘라 말했다.
강 대표는 "그건 제가 보장한다. 그렇게 빈소에서 죽겠다고 소동을 벌일 정도라면 평소에 연락이라도 하고, 마 교수님 어려운데 10~20만 원이라도 용돈 챙겨주시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전했다.
한편, 마 교수 유족은 7일 오전 10시 30분 고인의 영결식을 치르고 시신은 화장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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