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8억 투입 2019년 완공
[ 김해연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옛 육군대학 부지에 ‘창원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려는 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상남도는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진해구 여좌동 옛 육군대학 부지 32만2212㎡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했다고 7일 발표했다.
해제 지역은 ‘2025년 창원도시기본계획’상 체육시설인 야구장과 대학시설로 계획돼 있었다. 그러나 해당 시설의 입지변경으로 지난해 8월 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교육 및 연구단지로 변경했고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마무리했다.
창원시는 이곳에 제2재료연구소와 전문 생산기술연구소, 주력산업 기술지원 특화센터, 기업부설연구소 등을 집적화하는 ‘연구자유지역 조성사업(창원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사소비도시인 진해지역에 첨단소재 분야 연구단지를 조성해 연구개발 및 창업 중심 도시로 체질을 바꾸기 위해서다.
시는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과 실시계획 인가를 마무리하고 국도 2호선 진입도로와 부지조성 공사 등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468억3500만원이며, 2019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전체 부지 가운데 11만여㎡에는 제2재료연구소와 연구개발특화센터가 입주해 소재 부품 연구에 나선다. 소재안전연구센터와 융·복합소재부품연구센터, 수송기기용복합재 솔루션센터 등을 구축하고 연구 인력을 확보해 소재 부품 기술 개발을 이끌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공공임대형 벤처·창업기업 집적 시설과 민간 창업기업 지원 관련 서비스기업이 입주하는 민간주도형 업무지원시설을 갖춰 연구개발 투자와 시제품 제작,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타운도 조성한다.
주민을 위해 7200㎡ 부지에는 스포츠센터 등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부지 면적의 25%를 차지하는 8만2885㎡는 공원과 녹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연구자유지역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구기관, 기업부설연구소 및 벤처기업 등에 상주인력 2700명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환기 경상남도 도시계획과장은 “도시개발사업으로 연구자유지역이 조성되면 진해 서부지역 원도심 재생은 물론 4차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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