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정유라 변호 안 맡는다

입력 2017-09-08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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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깨져 사임계 제출"


[ 이상엽 기자 ]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모친과 함께 자신의 사건도 변호하던 이경재 변호사와 결별했다.

이 변호사는 “신뢰 관계가 깨져 (사임이라는) 법률상 형식을 갖추는 게 바람직하다”며 “정씨 변호인직에서 사임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변호사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변호인 사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결별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정씨는 변호인과 상의 없이 검찰과 연락해 돌연 재판에 출석하는 등 단독 행동을 했고 이후 이 변호사와 연락을 끊었다.

최씨의 변호인이기도 한 이 변호사는 정씨가 지난 5월 말 귀국한 이후 줄곧 모녀를 함께 변호해왔다. 하지만 정씨가 상의 없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당시 정씨는 삼성의 승마 지원과 관련해 특검 측에 유리한 증언을 쏟아냈다.

이상엽 기자 ls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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