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총장 서길수)가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HE : Times Higher Education)에서 실시한 ‘2018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18위(세계 601~800위)에 올랐다.
지난 5일 THE는 전 세계 1102개 대학을 대상으로 세계대학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대학은 영남대를 포함해 서울대(74위), KAIST(95위) 등 국내 대학 27개교가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평가에서 종합순위 세계 1위는 영국 옥스포드대학교가 차지했으며,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스탠포드대학교,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가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971년 설립된 THE는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와 더불어 권위 있는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으로 2004년부터 매년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해오고 있다. 교육여건(30%), 연구실적(30%), 논문피인용도(30%), 국제화(7.5%), 산학협력(2.5%) 등 5개 지표를 활용해 순위를 매기며, 교육여건은 5개, 연구실적은 3개, 국제화는 3개 지표로 세분화돼있다. 특히, THE의 세계 대학 순위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영남대는 앞서 5월에 발표된 '2017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에서 수학·컴퓨터공학(Mathematics & Computer science) 분야 세계 37위(인용빈도 상위 10% 논문비율 기준), 국내 1위에 오르며 세계를 놀래 킨 바 있다. 논문의 질적 수준을 기반으로 세계대학순위를 평가하는 라이덴랭킹에서 수학·컴퓨터공학 분야 3년 연속 세계 Top 50에 이름을 올렸다. 영남대를 제외하면 종합순위와 분야별 순위 등 라이덴랭킹이 발표하는 6개 분야를 통틀어도 200위권에 든 국내 대학이 없을 정도로 영남대의 연구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우리 대학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학평가기관으로부터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교육과 연구의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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