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에 개봉됐던 영화 <마스크>가 TV를 통해 방영되면서 다시금 화제다.
EBS는 10일 오후 일요시네마 방영작으로 <마스크>를 방송했다. 무려 23년 전의 작품이지만, 주연배우인 짐 캐리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영화로 유명하다. 중간에 등장하는 여배우 카메론 디아즈는 이 영화를 통해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짐 캐리는 <마스크>에서 코믹함과 신체의 유연함, 다양한 표정 연기들이 마음껏 표현한다. 영화 중간 중간의 신나는 춤과 노래, 마스크로 변했을 때의 화려한 색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1990년대 영화임에도 소소하고 만화적인 컴퓨터 그래픽도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에지 시티 은행에서 근무하는 스탠리(짐 캐리분)가 주인공이다. 그는 소심한 성격이라 남에게 싫은 소리도 못 하고 늘 마음속에 꾹꾹 눌러 담기만 한다. 어느 날, 엉망진창이었던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고대의 가면을 손에 넣게 된다. 그 가면을 쓰기만 하면 스탠리는 저돌적이고 거침없는 불사의 존재로 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마스크의 모습은 감히 꺼내 보이기 두렵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간절히 원하기도 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의미가 있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아닌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는 이야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