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의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위안화 가치 급등이 수출에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다. 반면 수입은 13.3% 늘었다. 무역수지는 41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월 이후 가장 부진했다.
이번주 생산·소비·투자 등 3대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14일 8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실적을 한꺼번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거시 지표가 상하이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8월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달(6.2%)보다 증가폭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7월(10.4% 증가)과 비슷한 수준이다. 8월 고정자산투자는 지난해 8월보다 8.2% 늘었을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달(8.3%)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궈신증권은 “북한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커지고 있어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3대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더라도 증시가 미·중 갈등이란 악재를 극복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3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