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한 연구실서 교수 3명 동시배출

입력 2017-09-11 09:44   수정 2017-09-11 09:46

박주현 전기공학과 교수 연구실, 전북대 및 中 2개 대학





영남대의 한 연구실 소속 연구원 3명이 국내와 해외 대학 교수로 한꺼번에 임용돼 화제다.
영남대는 전기공학과 박주현(49) 교수가 지도하는 비선형동역학연구실에서 학위를 취득하거나 박사후과정을 거친 3명의 연구원이 국내 국립대와 중국의 대학교 2곳에 교수로 임용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전북대 전자공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태희(34) 교수는 영남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취득한 순수 국내파다. 이 교수는 2015년 박사 학위 취득 후, 영남대와 호주 디킨대학교(Deakin University)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올해 9월 전북대 교수로 임용됐다.

이 교수는 “학부 3학년 때 박주현 교수님 연구실에 학부 연구생으로 들어가면서 제어분야에 흥미를 갖게 됐다. 석·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카오스시스템을 비롯한 비선형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주로 다루고 있다”며 “실제 비선형 시스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한 새로운 모델링과 이를 바탕으로 제어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새로운 제어기법을 설계하는 것이 연구의 주요 관심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발간하는 제어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트랜잭션스 온 오토매틱 컨트롤(Transactions on Automatic Control)’ 등에 35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국제 저명학술대회에서 14편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주현 교수 연구실에서 수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2명도 교수 임용이 확정됐다. 2014년 영남대 대학원 전기공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한 중국 출신의 탕제(28, Tang Ze) 박사도 올해 10월 졸업 후 내년 3월부터 지앙난대학교(Jiangnan University, 江南大?) 사물인터넷공학부(School of Internet of Things Engineering) 교수 임용이 예정돼 있다.

또한 2015년 9월 박사후연구원으로 박 교수 연구실에 합류한 리우 야주안(31, Liu Yajuan) 박사도 화베이전력대학 (North China Electric Power University, 華北電力大學) 컴퓨터제어공학부(School of Control and Computer Engineering) 교수로 이번 9월에 임용이 확정됐다. 리우 야주안 박사는 박주현 교수 연구실에서 내년 2월까지 연구를 수행 후 중국으로 돌아 갈 예정이다.

한 연구실에서 이 같은 성과가 난 것은 지도교수의 연구력을 그대로 전수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을 지도한 박주현 교수의 연구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박 교수는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으로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돼 학계로부터 주목받은 바 있다.

세계적인 학술정보 서비스 업체인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가 전 세계에서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를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수학(Mathematics) 분야에서 박주현 교수가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2016년 수학 분야에서 선정된 연구자는 전 세계에서 총 105명으로 박 교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박주현 교수 연구실에서 국내 국립대 뿐 만 아니라 해외대학 교수까지 한꺼번에 배출하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사진: 왼쪽부터 리우 야주안 교수, 이태희 전북대 교수, 박주현 영남대 교수, 탕제 박사)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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