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난 4월부터 서울 인사동과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장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시범 운행했다.
셔틀버스의 정식명칭은 EG-셔틀(Explore Gyeonggi-do Enjoy G-Shuttle)로 ‘경기도의 즐거운 탐험’의 뜻을 가지고 있다. 쉽게 경기도를 볼 수 있다는 Easy Gyeonggi–Shuttle의 의미도 포함한다.
EG-셔틀은 기존 서울 인사동과 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장을 운행하던 것은 도내 3개 권역 주요 관광지와 연계하는 것이다.
경기남서권 A노선은 광명동굴과, 의왕레일바이크, 수원 화성과 화성 행궁, 한국민속촌을 운행한다. 경기서북권 B노선은 통일전망대와 프로방스, 헤이리, 임진각 등과 연계한다.
경기동북권 C노선은 허브아일랜드와 아트밸리, 아침고요수목원, 쁘띠프랑스 등을 운행한다.
A와 B코스는 2대의 버스가 오전 9시와 11시에, C코스는 7시 30분에 1대가 출발한다. 각 노선에는 25인승 버스가 배치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탑승대상은 외국인 개별자유여행객이다. 외국인 인솔을 위해 동승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내국인도 탑승이 가능하다. 버스에는 탑승객의 편의를 위해 wi-fi 서비스가 제공되며 다국어가 가능한 가이드가 탑승한다.
이용요금은 1일권의 경우 A와 B코스는 10달러, C코스는 30달러다. 3개 코스를 모두 이용하는 3일권의 경우는 40달러다.
버스운행은 도내 버스 운송업체인 길벗스페이스가 맡게된다. 하나투어ITC가 이용객 모집, 전용 홈페이지 개설, 해외지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를 진행하게 된다. 자세한 이용 방법은 이지셔틀버스 홈페이지 (www.eg-shuttle.com)를 참고하면 된다.
EG-셔틀은 도내 관광업계 요청에 따른 것이다. 도는 중국의 방한금지령으로 피해를 입은 도내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 민관합동대책회의를 열었다.
<i>회의에서 </i>관광업계 관계자들은 도를 찾는 외국인 개별자유여행객들이 교통 불편을 제기한다며 셔틀버스 도입을 제안했었다. 도는 이에 따라 빅데이터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 패턴을 분석하고, 이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노선을 구성했다.
최계동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불편했던 교통편으로 서울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 개별자유여행객의 경기도 방문 활성화를 기대한다”면서 “계속해서 노선을 확대해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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