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6세 남매 숨진 채 발견…범인은 '우울증' 걸린 친엄마?

입력 2017-09-11 14:56   수정 2017-09-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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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에서 40대 주부가 6세 딸 4세 아들 남매를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아파트에서 주부 A 씨(42)가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자해한 상태였으며 4세와 6세 남매는 이미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귀가한 남편은 현관문이 잠겨 있자 열쇠공을 불러 강제개방한 후 집에 들어갔다가 참혹한 현장을 목격하고 112에 신고했다.

남편이 집에 들어갔을 당시 A 씨는 흉기로 자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고 있는 A 씨는 수술이 필요한 상태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은 업무 때문에 1주일에 한번씩 집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A 씨는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자녀를 살해한 사실은 시인했지만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애들을 데리고 가겠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두 아이의 시신은 육안상 뚜렷한 외상이 없어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12일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A 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 살해동기와 방법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coro****)업무때문에 1주일에 1번 집에 들어가는게 문제아닌가? 육아를 엄마 혼자하나. 자기 치료할시간이 줘야지", "(blue****)단순 우울증으로 저런 상황이 벌어지진 않을것 같다. 쌓이고 쌓인 가정사의 문제가 있겠지. 일요일 오후에 귀가하는 남편만 봐도 저집은 정상적인 생활이 이뤄지지 않았던것 같다", "(dbxx****) 그어떤 이유로도 애를 죽인건 용서받을수 없다. 자식을 자신의 부산물 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quis****) 애들이 무슨 죄냐. 불쌍한 아이들"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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