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핵산 약물 개발 기업 '올릭스'와 공동연구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리보핵산(RNA) 간섭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 올릭스와 신약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강재훈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은 "올릭스의 RNAi 원천 기술과 최근의 연구 성과 등을 봤을 때 일동제약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창의적인 성과물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RNA는 단백질을 만들 때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 고분자 화합물이다. 올릭스가 기반 기술로 삼는 RNA간섭(RNAi)은 이 RNA가 특정 유전자의 발현에 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말한다. 이를 활용해 신체 현상을 조절하거나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올릭스가 보유한 RNAi 기술은 세포 내의 단백질 합성 과정에서 DNA 유전정보를 단백질로 옮기는 역할을 하는 'mRNA'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기술이다. 약물을 보다 빠르고 쉽게 디자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릭스는 RNAi 기술과 관련한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한 비대흉터치료제, 황반변성치료제, 폐섬유화증치료제 등의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RNAi 약물로는 아시아 최초로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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