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사퇴…내가 모두 책임질 것"

입력 2017-09-11 16:27   수정 2017-09-11 17:26


강수연이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사퇴 배경에 대해 밝혔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개최기자회견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 슈벨트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 개막작 '유리정원'의 신수원 감독, 배우 문근영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강수연 위원장은 "내가 처음 영화제를 시작할 때 임기가 3년이었다. 내년 2월까지가 정확한 임기다"라며 "그러나 여러가지 해결되지 않은 숙제들을 여전히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위원장으로서 내가 책임을 지고 올해 영화제를 치러야한다는 생각이다. 매년 영화제에 확신을 주지 못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고 영화제는 어떤 이유에서든 개최되어야 한다. 그래서 올해 영화제를 예년 정도의 알차게 준비했다. 올해까지 최선을 다해 마치고 영화제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8일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를 최선을 다해 개최한 다음, 10월 21일 영화제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영화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다.

사퇴 의사 발표 전날 영화제 사무국은 직원 전체 명의로 성명을 내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식 사과와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원직 복귀를 통한 명예회복을 요구했다. 사무국 직원들은 2014년 '다이빙벨' 상영으로 시작된 부산영화제 파행 사태에 대한 두 사람의 소통 단절과 독단적 행보 등을 문제 삼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2일 개막해 21일 폐막한다.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최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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