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관우 기자 ] 고진영(22·하이트진로·사진)이 고심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다. 오는 14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 출전을 위해서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로 시즌 2승째를 올리며 상승세를 탄 뒤 그해 10월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잭팟을 터뜨렸다.
고진영은 11일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란 좋은 기억 때문에 더 애착이 가는 대회”라며 “타이틀 방어에 욕심을 내고 싶다”고 출전 배경을 밝혔다.
좀 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LPGA 최강자가 밀집하는 에비앙챔피언십보다 우승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으면서도 상금과 부상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국내 투어 가운데 3억원 이상인 대회는 올해 메이저로 승격한 한화클래식(3억원)과 BMW레이디스챔피언십밖에 없다. 게다가 우승하면 1억원 상당의 BMW 승용차(X6 xDrive 30d)를 덤으로 받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12번홀과 16번홀 등 2개의 파3홀서 홀인원을 하면 각각 8800만원과 2억2000만원 상당의 또 다른 BMW 승용차가 부상으로 걸려 있다. 우승과 홀인원까지 겹치면 최대 6억2000여만원의 상금과 부상을 가져가는 셈이다. 에비앙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5억6000만원 정도다.
이번 대회에는 고진영이 시즌 2승 고지를 노리는 가운데 3승 챔프인 이정은(21·토니모리) 김지현(26·한화)을 비롯해 2승 챔프인 오지현(21·KB금융그룹) 김해림(28·롯데) 등 멀티챔프 대다수가 출전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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