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갤A3, LGU+ 갤J5
판매점 보조금 받으면 '0원'
[ 안정락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이 기존 제품의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공시지원금을 크게 올리고 있다. 중저가폰뿐만 아니라 출시된 지 오래된 프리미엄폰도 이른바 ‘공짜폰’ 수준으로 풀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LG전자 G5(출고가 69만9600원)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대폭 높였다. 소비자들이 주로 가입하는 6만원대 요금제에서 6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G5는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나 지원금 상한선(최대 33만원) 규제를 받지 않는다. 공시지원금 60만원에 판매점이 주는 추가 보조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을 더하면 69만원을 할인받아 G5 가격이 9600원까지 떨어진다.
SK텔레콤은 6만원대 요금제로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갤럭시와이드2(출고가 29만7000원)를 구매하면 공시지원금 17만2000원을 준다. 판매점 추가 보조금(2만5800원)을 포함하면 총 19만7800원을 할인받는다.
KT는 출시 1년이 지난 중저가폰의 공시지원금을 크게 높였다. 삼성전자 갤럭시A3(출고가 35만2000원), 갤럭시J5프라임(29만7000원)과 LG전자 X400(31만9000원) 등을 6만원대 요금제로 가입하면 판매점 추가 보조금을 더해 0원에 판매한다.
LG유플러스는 중가폰 Q6(출고가 41만9100원)를 6만원대 요금제로 가입하면 2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판매점 추가 보조금을 더하면 15만원 정도에 Q6 구매가 가능하다. 출고가 29만7000원짜리 갤럭시J5(2016년형)는 같은 요금제에서 26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판매점 추가 보조금까지 받으면 구매가는 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과 V30뿐만 아니라 아이폰 새 모델도 곧 출시될 예정이어서 통신사들이 재고를 줄이기 위해 구형 스마트폰 가격을 내리고 있다”며 “갤럭시S8, G6도 일부 판매점에서 조건을 내걸어 불법 보조금 등을 주며 가격을 크게 낮춰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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