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의 대표 지역특산물 브랜드 ‘빛그린 광양매실’이 3년 연속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으로 선정됐다. 빛그린 광양매실은 국산 매실 상업화의 90년 역사를 담은 매실 1호 브랜드다.
국내 매실의 상업화가 시작된 것은 1930년대 초 광양 지역에 매실을 심고 재배하면서부터다. 故김오천 선생은 매화나무 를 들여와 오늘날의 광양 매실의 씨앗을 뿌렸다. 이후 며느리인 홍쌍리 씨가 매실 농사를 이어받아 크게 늘렸다. 홍 씨는 서른 가지가 넘는 매실 먹거리를 개발했고, 매실농축액으로 1997년 국가 지정 한국 전통식품 명인이 되었다. ‘매실명인 1호’의 탄생이었다. 이는 광양 매실이 전국에 각광받게 된 계기였다. 여기에 광양시의 매실 특화를 위한 마케팅이 더해져 활로가 크게 확대되었다.
광양시는 매실 소득증대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2007년 매실특작과를 신설하고 매실산업 육성에 집중했다. 광양매실연구회를 중심으로 결성된 광양매실생산자단체영농조합법인에서는 전국 최초로 광양매실 지리적표시(제36호) 등록을 했다. 지리적 표시제란 농산물 및 가공품이 특정지역에서 생산된 특산물임을 표시하는 것이다. 보성녹차, 성주참외, 이천 쌀 등과 같이 농산물의 명성과 품질이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브랜드로 등록된다.
이후 광양시는 2008년 지식경제부로부터 광양매실산업특구로 지정받았고 2010년에는 빛그린을 상표로 등록하는 등 광양 매실의 차별화에 적극 나섰다. 광양매실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 향토산업 육성사업 공모 선정, 지역전략 식품산업 육성사업 공모 선정, 광양매화축제, 광양매실 체험 직거래장터 운영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왔다. 10여 년 간 TV에 지속적으로 광양매실 CF를 내보내는 등 홍보와 판촉에도 힘을 기울였다.
특히 빛그린 광양매실이 전국구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된 데에는 광양매화축제와 광양매실 체험 직거래장터가 큰 역할을 했다. 1997년부터 매년 3월 첫 봄을 알리는 광양매화축제와 2006년부터 시작된 광양매실 체험 직거래장터는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며 광양매실을 톡톡히 홍보했다. 광양시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2억원을 투자해 매실의 품질 고급화와 균일화를 추진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농협중앙회와 판로확보 MOU 체결, 광주지방기상청과 매실 맞춤형 기상기후 협약, 우체국과 택배비 인하 업무협약 등 매실농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등에 매실가공제품 수출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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