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시멘트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아주산업, 사모펀드(PEF) 운용사 LK파트너스 등이 참가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예비입찰에 5~6곳의 인수 후보가 참여했다. 해외 전략적투자자(SI)도 예비입찰서를 제출했다. 유력 인수후보로 꼽히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과 루터PE는 참여하지 않았다. 유진그룹도 불참했다.
매각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번주에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추린 뒤 다음달 말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을 계획이다.
한라시멘트는 국내 시멘트 시장점유율 5위권 업체다. 홍콩계 PEF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가 지난해 4월 6300억원에 사들였다. 인수합병(MA&) 작업을 마무리한 뒤 올해 7월 잠재적 인수후보를 대상으로 투자안내서(IM)를 배포하며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아세아시멘트는 매각 초기 단계부터 재무적투자자(FI)를 물색하며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 아세아시멘트는 국내 시장점유율 8.3%로 6위 업체다. 시장점유율 12.7%의 한라시멘트를 인수하면 한일시멘트(25.1%)와 쌍용양회(22.2%)에 이어 업계 3위로 올라선다.
아주산업은 주력인 레미콘산업 원재료로 쓰이는 시멘트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2~3년간 이뤄진 시멘트업계 재편 과정에서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성신양회도 입찰서를 냈다. 지난 7월 한일시멘트와 손 잡고 현대시멘트를 사들인 LK파트너스도 주목받고 있다.
유진그룹은 매각 측이 기대하는 금액이 높다고 판단해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PAG와 루터PE 등은 예비입찰에 불참했지만 다른 후보들과 컨소시엄을 이룰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동훈/정영효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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